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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역사 간직한 전일빌딩, 시민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등록 2020.05.11 08:43

수정 2020.09.28 02:00

[앵커]
광주 도심에 있는 전일빌딩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총탄 흔적이 남아있는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광주시가 4년여간의 리모델링을 마친 전일빌딩을 오늘 새롭게 선보입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금남로 민주광장 앞에 있는 전일빌딩입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공수부대의 시민 진압장면을 촬영한 장소이자, 헬기 사격의 표적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전일빌딩 9층과 10층에는 5.18 당시 계엄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알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건물 내외부에서 발견된 탄흔만 270개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간직했던 전일빌딩이 4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전일빌딩은 지은 지 5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심해졌고, 광주시는 지난 4년 동안 451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했습니다.

심인섭 / 광주시 서구
"낡고 오래되고 항시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어요. 이렇게 깨끗하게 리모델링 돼서 안에는 5.18 관련 체험관도 있고 하니까…."

전일빌딩은 지상 10층 높이입니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남도 관광센터와 디지털정보도서관 등이 들어섭니다.

5층부터 7층까지는 문화콘텐츠 관련 사무공간, 8층과 옥상 등에는 시민 휴식공간과 5.18 기념공간 등이 마련됐습니다.

광주시는 전일빌딩245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늘부터 문을 엽니다.

손은영 / 광주시 전일빌딩245 관리운영팀장
"VR이라든지 AR이라든지 1인 창작기업지원센터 사무실로 조성해서 앞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의 혁신 중심지가 될 거고요."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이던 전일빌딩이, 새로운 시민 역사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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