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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오토밸리'…인천항에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 조성

등록 2020.05.11 08:45

수정 2020.09.28 02:00

[앵커]
인천의 옛 송도유원지 일대는 중고차 업체 300여 곳이 밀집한 전문 수출단지입니다. 하지만 이곳이 오는 7월이면 문을 닫을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기존 단지를 대체할 새로운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옛 송도유원지 부지입니다. 축구장 140개 면적 공터에 중고차가 빼곡하게 서있습니다. 모두 수출용 중고차입니다.

이곳에 있는 중고차는 중앙아시아와 남아메리카 등 전세계 120여개 나라에 수출됩니다.

송도유원지 일대에는 중고차 수출업체 1700여 곳이 몰려있습니다. 항만과 고속도로를 잇는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인천항은 국내 중고 자동차 수출 물량의 90%를 차지합니다. 지난해 중고차 수출은 42만 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송도유원지 일대는 도시계획시설 장기 미집행 시설로 분류돼, 오는 7월부터 일몰제가 적용되면 사용이 중단됩니다.

김천기 / 한국중고자동차 수출조합 부회장
“새로운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그런 발전된 단지가 조성된다면 지금보다 2배, 3배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는...”

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역무선 배후단지에 새로운 수출용 중고차 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40만㎡ 부지에 총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조성을 마칠 예정입니다.

단순한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를 넘어 ‘스마트 오토밸리’로 조성됩니다.

자동차 경매와 검사, 부품 판매 등 중고차 관련 산업을 한데 모아 원스톱 처리가 가능합니다.

김재덕 /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장
“한 장소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을 통해서 훨씬 선진화된 중고차 수출 방안을...”

인천항만공사는 스마트 오토밸리를 조성하면 연간 중고차 수출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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