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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정부에 "등교개학 1주 연기" 요청

등록 2020.05.11 14:27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정부에 '등교개학 1주 연기' 요청

희연 서울시교육감 /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등교개학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3 등교 수업을 일주일 미루자고 정부에 건의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오늘(11일) '코로나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해 고3 등교수업을 일주일 미루고 최종 판단하기를 요청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내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에 최종 판단을 하자"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월 5일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이달 20일에 다시 등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교직원과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은 수업의 양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정부가 등교 결정을 유지할 경우 등교 형태나 교육과정 운영 등의 다양성을 현재보다 더 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교육감은 오늘 오후 등교 수업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 전 일정을 취소했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의 협의에 따라 등교 개학 일정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편, 교육부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질본·중대본·교육청 등과 등교 위험성 정도 등을 협의하고 학부모·교사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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