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클럽 방문 손자의 80대 할머니도 확진…"식사중 감염 추정"

등록 2020.05.11 21:05

수정 2020.05.11 21:15

[앵커]
이태원 클럽발 감염사태가 마침 5월이 시작되는 황금 연휴사이에 일어난 일이어서 가족간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30대 손자와 식사를 한 80대 할머니가 감염됐고 아들을 통해 감염된 어머니도 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 용산구에 사는 30대 남성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평에 사는 딸에게 손자의 확진 소식을 들은 84살 외할머니 A씨는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외손자는 어버이날 전날인 지난 7일 가족과 식사를 했고, 이 자리에서 외할머니 A 씨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족 식사 자리에 함께 있었던 할머니의 딸과 사위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할머니가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 침방울 같은 비말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김남중 /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중국에서 온 분하고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코로나19에)걸린 분이 있었어요. 가까운 거리에서 식사를 했다면 당연히 위험 요인입니다.”

경기 부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이 함께 사는 어머니에게 전파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20대 아들이 어제, 어머니는 오늘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 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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