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軍 확진 하사 접촉자 3명 추가 감염…49명은 이태원 방문 신고

등록 2020.05.11 21:07

수정 2020.05.11 21:10

[앵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소속 하사가 군인 70여명과 밀접 접촉했는데, 이 중 3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장병 49명이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을 이용했다고 자진신고하면서 군내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 뒤의 건물은 이태원 클럽에 갔다 코로나19에 걸린 A하사가 소속된 사이버사령부가 위치한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이번 지역감염의 중심지인 이태원까진 차로 5분이 걸리지 않을 만큼 가깝습니다.

A하사로 인한 군내 추가 확진자는 3명 늘어 모두 5명이 됐습니다.

3명 모두 사이버사 소속 간부로 A하사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하사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71명은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로 옮겨 격리 중입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이상이 없도록"

군 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유흥 시설을 다녀온 뒤 자진신고한 인원은 49명에 달합니다.

지난달 19일 정경두 국방 장관이 지휘 서신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의 군 기강을 강조했지만, 일부 간부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군 숙소 대기 등의 지침 위반으로 2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기강 해이를 드러낸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국방부는 지난 8일부터 허용한 군 장병의 외출과 휴가는 유지할 계획이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수도권 일부 부대는 다시 외출과 휴가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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