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안 잡힌다" 큰소리치던 '갓갓'…증거 내밀자 6시간만에 자백

등록 2020.05.11 21:21

수정 2020.05.11 21:35

[앵커]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이 체포 됐습니다. 갓갓은 올 초 텔레그램을 통해 "경찰이 나를 못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는데, 경찰이 내 보인 증거 앞에 6시간 만에 자백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을 붙잡은 것은 지난 9일. 경찰은 경기도 안성에 사는 A씨를 소환해 마라톤 조사를 벌였습니다.

A씨는 조사내내 자신이 갓갓이란 사실을 감췄습니다. 하지만 갓갓은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내밀자 조사 6시간만에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A씨가 부인을 했지만 자백 이후에는 수사에 협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24살 남자 대학생인 갓갓은 현재 경북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A씨에 대해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갓갓에 대한 수사 기록만 5000페이지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갓갓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립니다.

경찰은 '갓갓'과 구속 기소된 박사방 조주빈과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n번방과 관련된 핵심 피의자 중 박사방에서 활동한 일명 사마귀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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