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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백악관, 경호원 11명 감염…"재선 악영향" 초조한 트럼프

등록 2020.05.11 21:38

수정 2020.05.11 21:44

[앵커]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수행군인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데 이어 대통령 주변인물 3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악관이 완전히 뚫린 셈이 됐이지요. 재선 가도에 오른 트럼프의 마음은 급해지는데 코로나가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등 주요 인사를 지근거리에서 경호하는, 국토안보부 소속 요원들. 이들 중 34명이 감염됐습니다.

야후뉴스는 "11명이 감염된 상태"라며, "23명이 감염됐다 완치됐고 60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호국은 이들이 어떤 인사와 접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감염 사실이 드러난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군인 등을 포함하면, 대통령 주변인물 3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백악관 인사들은 출근하기가 겁납니다.

케빈 해싯 /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
"온갖 검사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서쪽 건물에 가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게 더 안전할 것입니다."

감염 우려가 커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빠른 경제재개를 강조합니다. 코로나19 초동 대처에 실패하면서, 지지율을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참모들을 인용해, "올 가을 코로나19가 재발해 11월 대선에 타격을 줄 가능성에 대해 초조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정치전문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이뤄진 20차례의 여론조사 중 18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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