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정의연의 '이상한 회계' 처리 의혹…"성금 세부내역 공개 어렵다"

등록 2020.05.12 08:05

수정 2020.09.28 02:10

[앵커]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받은 기부금 지출을 실제보다 8배가량 과도하게 회계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작년 한 후원의 밤 행사에서 430만원을 결제했는데 3339만원을 지출했다고 국세청에 신고했다는 겁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기자회견에서 기부금 유용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던 정의기억연대 그러나 공시한 회계내역 일부에 오류가 있음은 인정했습니다.

한경희
"저희의 활동이 중요한 것만큼 공시가 엄밀하게 돼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미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부금 지출을 실제보다 8배나 과도하게 회계 처리한 내용이 알려져 논란입니다.

국세청 등에 따르면 2018년 11월 서울 종로구의 한 맥주집에서 28주년 후원 행사를 하며 3339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는데 실제 결제는 430만원만 했다는 겁니다.

같은해 위안부 피해자 지원에 쓴 총액 2320만원보다도 많은 액수입니다.

정의연 측은 "여러 곳에서 지출한 모금행사 지출 총액을 장부상 몰아놓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연은 성금 세부 내역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성희
"어느 NGO가 이렇게 자기의 활동 내역을 낱낱이 보고서처럼 만들어서 공개하고 공시 내역을 이렇게까지 설명해야 하는지….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는 딸의 미국 유학비 논란과 관련해 "남편의 간첩사건 보상금으로 유학비를 댔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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