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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올해 영화산업 매출 70% 급감, 2만명 고용불안 전망"

등록 2020.05.12 14:36

수정 2020.05.12 14:43

영진위 '올해 영화산업 매출 70% 급감, 2만명 고용불안 전망'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 영화산업 매출이 작년보다 최대 70% 급감하고, 2만 명 이상이 고용불안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제작 현장의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한 82개 작품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실제 피해 총액은 213억 8993만 원으로 나타났다.

82편 가운데 절반이 넘는 42편은 제작단계에서 연기, 중단 또는 취소됐다. 이 때문에 413명의 고용이 중단되고 186명은 고용이 취소됐다.

영진위는 전국 관객수가 5월부터 점차 증가해 연간 관객수의 80%까지 회복된다면 극장 매출은 작년대비 62% 줄어든 7273억 원 수준이 된다고 내다봤다.

관객수가 작년의 50% 정도에 그친다면 작년대비 73% 급감한 5167억 원에 머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영화산업 고용등을 감안해 분석한 결과 전체 영화산업 종사자 약 3만 878명 가운데 2만 명 이상이 고용불안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위는 "보통 영화는 제작부터 개봉까지 2년가량 걸리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상당기간 영화 산업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임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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