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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린성 집단감염 첫 확진자, 세탁작업 도중 감염 가능성"

등록 2020.05.12 15:22

최근 중국 지린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첫 확진자인 지역 공안국 세탁직원이 공안들의 의복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는 11일 인터뷰에서 "아직 첫 번째 확진자가 전염원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이같은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중국 CCTV가 12일 보도했다.

지린성 수란시에서는 지난 7일 이 세탁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남편과 자매 등 가족과 그 밀접접촉자들을 중심으로 환자가 1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수란시 공안도 지난달 8~30일 러시아 입국자들을 인도하는 업무에 관여했는데, 세탁직원이 이들의 옷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는지 묻는 말에 우쭌여우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쭌여우는 "의료진이 병실에 있을 때 옷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고 옷을 벗는 과정에서 공기 중의 바이러스가 더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1일 하루 지린성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랴오닝성에서는 신규 확진자 없이 무증상감염자가 1명 확인됐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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