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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혐의' 신라젠 문은상 대표 구속

등록 2020.05.12 15:24

'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혐의' 신라젠 문은상 대표 구속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남부지방법원이 '미공개 정보로 주식 거래를 한' 의혹을 받는 신라젠 문은상 대표 이사를 구속했다.

법원은 오늘 새벽 문 대표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문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함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실험이 중단됐음에도 이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신라젠 주가는 고공행진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폭락한 바 있다.

검찰은 문 대표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자신은 대규모 손실을 피하고 회사에는 큰 피해를 끼쳤다고 보고 자본시장법과 특경법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받아들였다.

문 대표는 또 회사 지분을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부당하게 인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문 대표를 도와 부당 인수를 도운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A 씨에 대해서는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고 있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라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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