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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서 '실종 부산 女' 추정 시신 발견…전주 女 살해범 '연쇄살인 가능성'

등록 2020.05.12 21:30

수정 2020.05.12 22:09

[앵커]
전북 전주에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부산에서 실종된 또 다른 여성의 사건에 연관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연쇄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수원 주변에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오늘 낮 3시 20분쯤 이 곳에서 나뭇가지로 덮힌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실종 신고됐던 29살 여성 B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입고 있던 옷과 신체적 특징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부산에서 전북 전주로 와 한 남성을 만났습니다.

경찰이 cctv를 분석했더니. 이 남성은 지난달 14일 전주에서 지인 여성을 살해한 31살 A씨였습니다. 경찰은 실종된 여성 B씨가 A씨와 SNS로 연락하다 지난달 18일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A씨의 차 안에서 나온 머리카락과 소지품 검사 결과,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B씨의 유전자와 일치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14일 지인 여성을 살해한 뒤, 지난달 18일 B씨를 만나 잇따라 살해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산에서 와서 피의자하고 접촉한 부분은 확인했으니까, 강력 범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은 여성 시신이 B씨인지를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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