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외신들 "성소수자 혐오 앞에 한국 방역모델 시험대"

등록 2020.05.13 07:35

수정 2020.09.28 02:20

[앵커]
외신들은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감염에 대해 "성소수자 혐오 앞에 한국 방역모델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코로나 확산세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사망자는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AP통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번지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두고, '동성애 혐오증이 한국의 방역 캠페인을 방해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확진자 동선에 성소수자가 주로 찾는 클럽이 있다는 보도 이후, 성소수자에 대한 비방이 거세졌고 이는 추적과 검사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이 가장 큰 위협에 맞닥뜨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자발적인 진단 검사와 정보 공개에 의존하던 한국의 기존 전략이 이번에는 통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국내보다 코로나 상황이 더 심각한 미국은 확진자만 138만 명이 넘어 섰습니다. 공식 보고된 사망자만 8만 명이 넘습니다.

안토니 파우치ㅣ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많은 감염과 더 많은 사망이라는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까지 코로나 확진을 받는 등, 누적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은 12일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4만 11명을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다시 일일 신규 확진이 1천 명을 넘어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봉쇄 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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