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선원 없는 中어선 2척 연평도 부근서 좌초…1척은 침몰

등록 2020.05.13 21:25

수정 2020.05.13 21:29

[앵커]
연평도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친 중국어선 2척이 발견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좌초된 어선에선 중국선원들이 1명도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해경은 중국어선이 NLL 북쪽해역에서 조류에 떠밀려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함정이 중국어선 한척을 끌고 갑니다. 어젯밤 10시40분 쯤 연평도 북방 200미터 해상에 중국어선 2척이 나타났습니다.

5~10톤 짜리 목선인 중국어선 2척은 암초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중국어선 안에는 선원이 1명도 없었습니다.

오정동 / 서해5도특별경비단 작전계장
"확인해 보니 사람이 없는 겁니다. 보니까 좌초가 된 상태로 그렇게 있는 겁니다."

해경은 중국어선이 NLL 북쪽해역에서 조류에 떠밀려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어선 1척은 예인했지만 파손이 심한 나머지 1척은 침몰했습니다.

인양된 중국 어선은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폐기 처분될 예정입니다.

꽃게 조업 성수기를 맞은 요즘, 서해 북방한계선 주변에는 하루 평균 중국어선 60여 척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주민
"야간 작업을 해요. 중국배들은 꽃게만 잡는 게 아니고 새우도 잡고 조개도 잡고 닥치는 대로 다 잡아요.“

해경은 지난달 연평도 해역에서만,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중국어선 741척을 퇴거 조치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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