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윤미향 남편 "이용수 할머니 목돈 필요했을 것" 글 인용…野 "회계 투명성이 친일이냐"

등록 2020.05.13 21:29

수정 2020.05.13 22:22

[앵커]
윤미향 당선인은 이번 사태의 배경에 위안부 할머니와 활동가들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했고 윤당선인의 남편은 "이용수 할머니가 후손들에게 목돈을 물려주기 위해 태도를 바꾼 것 같다" 라는 글을 올렸다고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친일 문제로 해석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여권 내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미향 당선인 남편인 김모씨가 어젯밤 자신이 운영하는 언론사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반나절만에 삭제한 글입니다.

제 3자의 글을 인용했는데, "이용수 할머니가 후손들에게 목돈을 물려주고 싶은 생각에 태도를 바꾼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씨는 "귀한 옥고를 발견한 아내가 글을 메신저에 올려줬다"며 "작은 파장이 일기를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할머니와 단체를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했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tbs 라디오)
"할머니와 활동가를 분열시키려 하고, 그것을 통해서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달려왔던 지난 30년의 목소리를 죽이려고 하고…"

윤 당선인은 정의연대의 회계 오류 논란에 대해서도 "칸이 부족해 140건을 다 쓸 수 없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선 회계의 불투명성이 운동의 진정성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심지어는 동네 조기축구회까지도 총무와 회장이 다 책임지고 이 부분에서 명확하게 (하는데,) 이게 무슨 프레임이냐라고 억울해할 게 아니라 이 부분과 관련해서 빨리 털어내는 게…"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언제부터 회계투명성 문제가 친일이 됐냐"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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