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민경욱 입수 '투표용지', 구리 선관위서 분실…뒤늦게 수사 의뢰

등록 2020.05.13 21:36

수정 2020.05.13 21:54

[앵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그동안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제는 부정투표의 증거라며 6장의 투표용지를 제시했는데, 이 용지는 경기 구리 선관위에서 분실한 투표용지로 드러났습니다. 이게 어떻게 민의원의 손에 들어갔는지는 알수 없지만 구리 선관위는 투표용지가 사라진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그제 비례대표 투표용지 6장을 공개하며 총선 투표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그제)
"사전투표 용지, 투표함에서 발견된 일련번호가 붙어있는 당일 투표지입니다. 이건 조작의 증거입니다 여러분."

선관위는 이들 투표용지가 선거 당일 경기도 구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 종료 뒤 남은 용지의 일부였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봉인된 잔여 투표용지는 개표소 체력단련실에 별도 보관중이었는데 투표용지 숫자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봉인을 뜯었고, 이후 6장의 용지가 탈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체력단련실에는 CCTV나 별도 선관위 인력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선관위는 "전례 없는 중대 범죄"라며,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민 의원은 이 투표용지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잔여용지를 체력단련실에 숨긴 직원은 징역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경욱 의원의 폭로 전까지 선관위가 분실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허술한 투표용지 관리 실태가 선거부정 논란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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