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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만 빼고' 최고위직 줄줄이 확진…사망자 축소 논란도

등록 2020.05.13 21:38

수정 2020.05.13 22:38

[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까지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우리나라의 청와대에 해당하는 크렘린궁도 뚫린 거죠. 여기에 러시아 확진자가 24만 명을 넘었는데, 사망자는 2100명 정도로 발표해 '축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런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리, 건설부 장관, 문화부 장관에 이어,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 대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행정부실장은, 20년 동안 푸틴의 '입' 역할을 해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한 달간 푸틴과 접촉하지 않았다"며 푸틴의 감염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압바스 갈리아모 / 애널리스트
"푸틴과 정기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얼마나 자주 소통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매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푸틴은 모스크바 서부에 있는 관저에서, 화상통화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매일 1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옵니다. 누적 확진자는 24만 명을 넘었습니다.

모스크바 시민
"많은 사람들이 격리조치를 어기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봐야 합니다."

하지만 당국이 밝힌 사망자 수는, 2100여 명입니다. 서구 언론들은, 사인을 코로나19라고 적지 않고, 사망에 이르게 한 다른 질환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적다며, 통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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