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9

최연소 롯데 성민규 단장 "팬들 함성 가득차게 하겠다"

등록 2020.05.13 21:43

수정 2020.05.13 21:51

[앵커]
프로야구에서 지난해 꼴찌 롯데가 개막 5연승을 달리는 등,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단장에 젊은 피를 수혈한 것이 한 몫하고 하고 있다는 평인데, 박상준 기자가 성민규 단장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성민규 단장의 발탁은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인 이대호와 동갑내기인 우리 나이 39살. 2007년 KIA에 입단했지만 프로 1군 무대를 밟진 못했고, 은퇴 뒤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에서 스카우트로 일했습니다.

롯데의 파격 발탁으로 오른 단장 자리. 처음엔, 우려의 시선도 많았습니다.

성민규 / 롯데 단장
"제가 단장할 때부터 가장 큰 우려였었고요. 걱정이 무서워서 팬들이 비난이 무서워서 제가 그런 영입을 하지 않는다면 팀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스토브리그 동안 일부의 논란을 딛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외국인선수 마차도와 스트레일리, FA 안치홍이 팀의 중심 선수로 활약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권위를 내려놓고 SNS 등을 통해 선수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도 성 단장의 특징입니다.

성민규 / 롯데 단장
"제가 주목받는 것보다 결국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은 모두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게…."

전광판에 새겨진 타율에 자칫 선수들이 주눅들까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로 항목을 바꿨다는 성 단장. 쾌조의 출발에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팬들로 가득찬 사직야구장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민규 / 롯데 단장
"어제처럼 따라가려는 모습을 봤었을 때, 만약 이때 관중분들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시즌 끝날 때에는 정말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