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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금년 중 방한 굳은 의지"…문 대통령 "한중관계에 무엇보다 중요"

등록 2020.05.13 23:21

수정 2020.05.13 23:21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이 오늘(13일) 밤 9시부터 34분간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올해 중 방한하는데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있어 시 주석의 방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 당국이 두 나라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 보장을 위한 '신속통로'제도 신설을 한 것이 대표적인 코로나 협력의 모범 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신속통로제는 양국 간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제도로,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의무격리가 면제된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신속통로의 적용대상과 지역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전세계에도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 통화에서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일관된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번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 2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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