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코로나 고용한파' 현실로…IMF 외환위기 후 취업자수 '최대 감소'

등록 2020.05.14 08:30

수정 2020.09.28 02:30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IMF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고용시장에 '코로나발 고용 한파'가 본격적으로 닥쳐온 겁니다. 비상이 걸린 정부는 일자리 55만 개 공급에 나섰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대 푯말이 붙은 1층 상가. 건물 내부 상가도 텅 비긴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식당들이 줄줄이 폐업하면서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상가 관계자
"장사를 못하셔서 (폐업했어요). 쉬울 줄 알았는데, 프랜차이즈니까."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7만 6000명 줄어들어, IMF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1999년 2월 이후 21년 2개월 만에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청소년을 포함한 15세 이상 고용률도 59.4%로, 4월 기준으로 2010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일시 휴직자도 148만 5000명을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 무려 113만 명이 늘었습니다.

은순현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 모임, 외출 자제 등의 지속이 있었고…."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의 현실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상반기에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가운데 78.7%는 공채를 포기했고, 경영악화로 채용 일정을 못잡는 곳도 허다합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
"전기·전자라든지 자동차라든지 조선이라든지 추가적으로 신규 고용창출 펀더멘탈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고용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55만 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