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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도…파월 연준의장 "마이너스 금리 고려 안해"

등록 2020.05.14 08:32

수정 2020.09.28 02:30

[앵커]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회복까지 오래 걸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마이너스 금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한겁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의장
"여러 지표가 깊고 긴 경기 침체가 경제 생산능력에 지속적인 손상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화상연설에 파월 의장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시기보다 심각한 침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해선 추가 조치 여지를 남겼지만,

제롬 파월 / 美 연준의장
"경제 상황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시의적절했지만, 이것이 마지막 장은 아닐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는 조치는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국채 선물시장에선 일부 기간 물이 역대 최저 금리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금리 기대감을 반영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로 혜택 보는 상황에서 미국도 선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이미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시장이 일부 안정을 되찾은 상황에서 '마이너스 금리' 같은 극약처방은 필요가 없단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의장의 경기 침체 장기화 경고에 뉴욕과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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