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태원발 확진자 142명…급속확산에도 20일 등교 강행

등록 2020.05.14 21:02

수정 2020.05.14 22:29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142명까지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클럽에 갔던 사람과 접촉해 감염된 사람이 5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는 교사에 학원강사, 고교생도 여러명 있지요. 그래서 당장 가장 큰 걱정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고3학생들의 등교입니다. 학생,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긴 합니다만 교육당국은 더 이상 등교를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해 20일 등교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첫 뉴스는 교육부의 등교대책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오는 20일, 고3부터 예정대로 등교시키로 한 건 대입을 앞두고 있다는 특수성 때문입니다.

등교가 더 늦춰지면 학사일정이 틀어지는 데다, 대입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고3 학생이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했지만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점도 고려됐습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고3 학생들까지 감염된 상황은 지금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이 고3에 대해서 등교수업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전국 교직원 921명 가운데서도 아직 확진자는 없습니다.

교육부는 학교 방역을 철저히 준비한데다, 학년별 격주제나 급식시간 시차 운영, 온오프라인 병행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을 분산시켜 감염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고3이 재수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수능 난이도 조정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등교 강행 방침에 따라 오늘부터 고3 학생들은 발열증상 등 자가진단을 시작하게 됩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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