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70대 환자, 치료받다 감염…클럽 갔던 작업치료사가 전파

등록 2020.05.14 21:12

수정 2020.05.14 21:17

[앵커]
다음은 병원입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작업치료사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일단 환자와 동료 치료사가 감염된 걸로 확인이 됐고 여기서 또 2차 3차 접촉자가 줄줄이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 종합병원입니다. 병원 주변엔 출입을 막는 노란색 띠가 둘러쳐져 있습니다.

지난 9일 이 병원 근무자 가운데 20대 작업치료사 A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출입통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병원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9일 부터 폐쇄된 상태입니다.

A씨는 지난 5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직후, 사흘동안 계속 출근했습니다.

A씨가 뇌졸중 재활치료를 했던 70대 입원환자도 오늘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또, 사흘간 함께 근무했던 동료 작업치료사 한 명도 이틀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른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이들 모두 A씨를 통해 2차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
"일단 제일 처음에 발생한, 강서구민 확진자가 그 분이 약간 전염을 한 것 같거든요."

지난 9일 병원 내 입원 환자와 직원을 상대로 한 1차 전수조사에선, A씨를 제외한 나머지 79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성이었다가 뒤늦게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추가 감염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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