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홍대 주점 확진자 다녀간 수원 볼링장 폐쇄…집단감염 우려

등록 2020.05.14 21:13

수정 2020.05.14 21:18

[앵커]
홍대앞 주점을 다녀온뒤 확진판정을 받은 10대 대학생은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수원의 볼링장에도 간 것이 확인돼 이 볼링장이 긴급 폐쇄됐습니다. 특히 이 볼링장에서 흡연실을 자주 드나들었는데 흡연실 이용자 가운데 2명이 코로나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택의 삼성 반도체 공장 건축 현장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일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개 레인을 갖춘 수원의 한 대형 볼링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7일 친구 5명과 함께 홍대 주점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대학생 A씨가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폐쇄된겁니다.

A씨는 주점을 다녀온 다음날인 지난 8일 밤 11시부터 약 5시간 동안 볼링장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A씨가 좁고 밀폐된 실내 흡연실을 여러 번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사람들이라든가 그런 분들을 또 다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거기 때문에... "

방역당국은 A씨와 비슷한 시간대에 89명의 시민들이 볼링장에 머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52명이 흡연실을 이용했고 2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 반도체 평택 공장 증설 공사장에서 일하던 30대 남성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사장은 오늘 잠정 폐쇄됐고 기숙사 생활을 했던 이 남성과 접촉한 직원 700여 명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이곳 공사현장 사무실에서 지난 12일까지 근무했습니다. 

회사측은 이 직원이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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