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갓갓' 문형욱 2015년부터 유사 범행…"피해 여성 50여명"

등록 2020.05.14 21:28

수정 2020.05.14 21:35

[앵커]
N번방 시초인 '갓갓' 문형욱은 5년전 부터 성착취물 3000여 건을 만들고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관련 피해자가 50여 명이라고 진술했는데, 성착취물을 유포해서 번 돈은 90만원이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형욱은 지난 2015년 부터 웹하드 등을 통해 성착취물을 유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2018년부터 n번방 운영을 시작해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12개를 만들어 성착취물 3000여 건을 유포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10명. 모두 미성년자였습니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에서 그동안 성착취물 피해를 입은 여성이 50여 명에 이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공범을 시켜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 장면을 촬영해 성착취물을 만들었습니다.

n번방 수익금으로 밝혀진 문화상품권 90만 원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김희중 / 경북경찰청 1부장
"성착취물을 제작하였고 입장료 명목으로 문화상품권을 받아, 자신이 직접 사용하면 검거될까봐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하였습니다."

문형욱은 조주빈이 붙잡히자 모든 디지털 증거를 삭제하고, 평범한 대학생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학교관계자
"성적도 3.0 정도 이상 나와서 국가장학금을 신청해서 자격이 돼서 열심히 다니고 있던 애인데..."

하지만 경찰이 문형욱의 예전 휴대전화를 확보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문형욱은 지난 2017년 한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습니다.

경찰은 이 기간에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민재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