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일자리 156만개 만든다는 정부, 노인일자리 재개로 '급한 불' 끄나

등록 2020.05.14 21:33

수정 2020.05.14 21:46

[앵커]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수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정부가 오늘 바로, "일자리 156만 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단기 일자리가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불러온 고용한파에 정부가 대규모 일자리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코로나19 사태는 당장의 일자리 상실은 물론 노동·고용시장 전반에 양적·질적으로 큰 충격과 변화를 야기하고 있어…."

정부가 계획한 일자리 수는 156만 개, 하지만 이 중 상당수는 기존 예산으로 만드는 공공부문 일자리입니다.

우선 코로나19로 정상 추진되지 못한 노인일자리와 자활근로사업 등이 재개되는데, 정부 계획의 60%가 넘는 94만 5000개에 달합니다.

또 코로나19 고용충격이 집중되고 있는 청년층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55만개 이상의 일자리도 추가로 만듭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채용절차도 이번달부터 재개해 4만8천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입니다.

대규모 고용정책을 내놨지만, 근본대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교수
"현재와 같이 단기 일자리를 통해 통계적인 수치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둔 정책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고요."

정부는 오늘 발표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의식한 듯 감염 확산 예방에 중점을 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비대면 일자리와 야외작업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우선 제공하고, 방역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일자리를 늘려나간다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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