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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K-골프"…코로나 이후 첫 대회에 세계 관심 집중

등록 2020.05.14 21:47

수정 2020.05.14 21:53

[앵커]
프로야구와 축구에 이어 여자 골프도 개막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 처음 열린 골프 대회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이다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6개월의 공백을 깨는 세계 3위 박성현의 시원한 드라이버샷. 디펜딩 챔피언, 국내 1위 최혜진은 깃대를 맞히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기세를 올립니다.

예년 같았으면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닐 두 선수의 동반플레이.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굿샷' 응원도, 박수 세례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대신 세계에서 처음 재개된 정식 골프 대회인 만큼, 미국 AP 등 주요 외신을 비롯해 12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철저한 방역도 눈에 띄었습니다. 1인 테이블에 앉아 혼자 밥을 먹고, 연습 라운지에서는 물론, 티샷을 날릴 때도 마스크를 쓰는 선수에 그린 위에서도 마스크와 장갑으로 무장한 캐디까지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경기에선 박성현과 이정은이 1오버파로 아쉬움을 삼킨 가운데, 최혜진이 7번홀 이글을 앞세워 3언더파로 선전,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최혜진 / 프로 골퍼
"첫 홀에 버디 하고 했을 떄도 인사 하기도 그렇고 어색하긴 했는데 계속 치다 보니까 조용하게 제플레이만 신경써서 하고..."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0개국에 생중계된 이번 대회. 상금은 물론 세계 무대를 사로잡을 영광의 우승자는 오는 17일 결정됩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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