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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 전년대비 9% 늘어…"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원인"

등록 2020.05.15 09:41

수정 2020.09.28 02:40

[앵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환경부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의한 발전소 가동률 감소와 연료 전환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TV조선 취재결과,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일시적으로 늘어났고, 이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재작년보다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비 등을 이유로 멈춰 세운 설비를 재가동했기 때문입니다.

김상조 / 한수원 홍보부장
"전 원전의 계획예방정비 일수가 400일 정도 줄었으며 고장건수도 4건에서 2건으로, 정지일수도 93일에서 38.6일로"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0만t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발전량 자체가 조금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쳤지만, 원전 발전량 급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유섭 / 국회 산자위 위원
"2016~2018년까지 원전의 발전량을 줄였더니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원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효과적인"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는 2034년까지 원전 11기를 줄이고, LNG 발전을 20GW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에교협 대표)
"LNG에서는 훨씬 더 많은 양의 초미세먼지가 발생하고 LNG도 화석연료이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2% 줄이겠단 목표지만, 탈원전 기조가 이어지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늘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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