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조주빈 휴대전화 암호 풀었다…유료회원 드러나나

등록 2020.05.15 21:24

수정 2020.05.15 22:28

[앵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휴대전화가 주거지에서 확보한 것만 9대 였는데, 이 중 한 대의 암호가 두 달 만에 풀렸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조주빈이 체포당시 필사적으로 감춘 기기여서 추가 공범이나 유료회원 명단이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경찰이 조주빈을 검거했을 당시 집에선 휴대전화가 무려 9대나 나왔습니다.

조주빈이 갖고 있던 아이폰 외에, 소파에 숨겨놓은 삼성 갤럭시폰도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주빈은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숨겼던 휴대전화의 암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말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두달 가까운 포렌식 작업을 통해 오늘 이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조주빈 측 변호사는 "조주빈이 컴퓨터가 아닌 이 휴대전화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휴대전화가 조주빈의 사기 혐의와, 공범 관계, 유료회원 등을 특정할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승재현 /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거기 가담해 있는 사람이 적어도 100여명 있다면 집단조직죄로 처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는거죠."

경찰은 아직 잠금이 풀리지 않은 나머지 휴대전화의 암호 해독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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