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 수 있어"…中 "제정신 아냐"

등록 2020.05.15 21:44

수정 2020.05.15 21:57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무역합의를 잘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 정신이 아닌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르면, 2020년 올 한 해, 중국은 미국산 제품 767억 달러어치를 수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추세라면, 중국 수입액은 600억 달러에 그칩니다. 코로나19의 여파입니다. 167억 달러어치나 부족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상기시키며,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관계를 끊으면, 연간 5000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협상대로 이행하라고 강하게 압박한 겁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회계기준을 지켰는지 살펴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확산은) 어리석거나, 무능하거나, 고의적이거나 혹은 다른 이유였을 겁니다."

트럼프의 측근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중국은 격한 표현으로 반발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거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공격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미국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내수와 자체 산업망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공표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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