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위안부 쉼터' 사고 판 가격 정상인가…주변 시세 살펴보니

등록 2020.05.16 19:05

수정 2020.05.16 20:47

[앵커]
쉼터를 사고 판 7년 사이 공시지가가 두배로 오른 걸 감안하면 7억 5천만원에 산 집을 4억 2천만원에 팔았다는 게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대협이 이 쉼터를 정상적인 가격에 매입했는지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겠죠.

석민혁 기자가 현장에 나가서 주변 시세들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운산자락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 대지 240평, 연건평 60평짜리 2층 단독주택입니다. 지난 2007년 한모씨가 3500만원에 땅을 샀고 2012년에 건물을 지었습니다.

정대협은 그 이듬해인 2013년, 이 집을 사들입니다. 매수 가격은 7억 5천만원. 마을 주민은 당시 갑자기 비싼 가격에 팔려서 의아했다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
“우리는 의아해했지. 저거 230평밖에 안 되는데. 그렇게 비싸게 누가 사나.”

주변의 비슷한 집은 현재 4억 5천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는 2013년 당시 이 집의 가격을 묻는 질문에 4억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당시 4억이면 적당하죠. 내부가 잘 돼 있긴 한데 그렇게까지 줄 건 아니어서."

하지만 2013년 당시 정대협에 집을 팔았던 전 소유주는 좋은 일을 한다고해서 싸게 팔았다고 말했습니다.

2013년 매도인 남편
"정성을 들여서 했기 때문에 나무 하나하나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도 싸게 판다고 생각을 하고 한 겁니다. 좋은 일을 하신다고 하니까"

정의기억연대는 오늘 설명자료를 냈지만 쉼터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