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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쉼터서 교회 수련회·시민단체 워크숍 열렸다…문의에 '윤미향'

등록 2020.05.16 19:09

수정 2020.05.16 20:51

[앵커]
이 쉼터가 애초 구입할 때의 용도에 맞게 사용됐는지도 따져볼 대목입니다. 정대협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해 왔지요.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할머니들은 자주 볼 수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위안부 할머니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교회 수련회와 시민단체 워크숍까지 열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벽걸이 TV 위로 보이는 수련회 현수막에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야외 화로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시민단체가 홈페이지 올린 사진입니다.

이 단체는 지난 2017년 9월 위안부 할머니 쉼터에서 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수원의 한 교회 청년부 20여 명도 지난 2016년 여름, 이곳에서 수련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참석했던 한 교인은 쉼터 내외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가 오늘 삭제했습니다.

이 블로거는 삭제되기 전 글에 펜션 위치를 묻는 댓글이 달리자 윤미향 당선인의 이름과 연락처를 댓글로 공유했습니다.

교회 신도
“거기가 이제 비어있으니까 행사가 없을 때는 이용할 수 있던 것 같아요.”

이 교회는 쉼터에서 수련회를 세 차례 가량 더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용료를 어떻게 지불했는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A교회 관계자
“회계 기록이나 그런 걸 우리가 알려줄 수는 없고요. 다 알고있는 사람이 없어요. 우리 교회 권사님이고 우리교회 가족인데.”

정의연은 쉼터와 관련해 설명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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