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정의연, 故김복동 할머니 조의금으로 사드반대 단체 등 지원

등록 2020.05.16 19:09

수정 2020.05.16 20:55

[앵커]
아시는 것처럼 이번 논란은 정의연이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고 있다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됐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은 지난해 1월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때 자신의 개인계좌로 조의금을 받아서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그 돈의 일부를 특정 성향 단체들에 기부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년 5월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별세 이후 발간한 기록집입니다. 조의금 2200만원을 시민단체 11곳에 기부했다고 적었습니다.

단체에는 2016년 탈북 종업원 13명을 북한에 돌려보내자고 주장했던 '탈북 종업원 진상규명 및 송환대책위원회'와 사드 배치에 반대한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 대책위', '사드배치반대 김천대책회의'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평소 뜻을 함께 실천해가고 있는 단체들"이라는 게 지원의 이유였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지난해 1월)
"제가 할머니 시민장의 호상을 맡게 되었고요. 그동안 할머니와 함께 옆에서 손잡고 뛰어오셨던 분들이 상임위원장을 맡으셨습니다."

이외에도 시민단체 활동가 자녀 25명을 김복동 장학생으로 선정해 각자 200만원씩 지원했다고 기록했습니다.
"
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당선인은 김복동 할머니 별세 당일 페이스북에 조문 일정을 안내하며 본인 명의의 후원계좌를 공지했습니다.

정의연 측은 "조의금 중 1억 650만원이 김복동 유지 계승활동비로 사용됐다"며 "장례위원회와 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