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희비 가른 기본방역…강의실 초등생은 '감염', 수백명 신도는 '음성'

등록 2020.05.16 19:17

수정 2020.05.16 20:18

[앵커]
방역당국이 한결 같이, 강조하는게 마스크 쓰기, 띄어앉기 같은 방역 수칙 지키기죠. 너무 기본적인 수칙인 것 같지만, 이걸 얼마나 잘 지켰는지에 따라 잠깐 스쳤는데도 감염되기도, 1시간 가량 같이 있어도 걸리지 않기도 합니다.

송민선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인천 연수구의 한 학원. 지난 8일 초등학생 A양은 클럽발 2차 감염자인 중학생 B양을 접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양은 B양이 앉던 자리에 앉는 등 같은 강의실에서 30분 이상 머물렀는데, CCTV 분석 결과 이 두 사람이 마주 본, 겨우 1분 남짓 여의 순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때 A양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B양은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던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어제)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그런 환경에서의 전파 사례가…."

반면 2차 감염자 학생들이 다녀간 교회 2곳의 신도 760여 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더 오랜 시간 한 공간에 머물렀는데 희비가 엇갈린 건 바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입니다.

교회가 띄어앉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잘 지켰기 때문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철저히 생활방역수칙을 지킨 덕에 762명 전체 종교시설 관계자가 모두 음성으로…”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이 추가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생활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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