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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어린이 괴질, 전세계 경계해야"…프랑스서도 9살 남아 숨져

등록 2020.05.16 19:24

수정 2020.05.16 20:41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와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을 경계하라고 전 세계 의료진에 당부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괴질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엔 프랑스에서 사망한 어린이가 나왔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아이의 피부가 발진으로 붉어졌습니다. 어린이 괴질의 공통 증상은 발열과 발진, 심한 복통입니다.

줄리엣 달리 / 어린이 괴질 경험 환자
"배가 막 아프기 시작하고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었어요. 피곤하다고 느꼈어요."

세계보건기구는 어린이 괴질과 코로나19 사이에 연관성이 의심된다며 세계 보건 종사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WHO는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에 대한 개요를 발표할 것입니다. 초기 보고들은 이 질환이 코로나19와 관련있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괴질이 코로나19와 직접 연관된 것인지 바이러스에 따른 면역 반응 결과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 괴질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영국과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살 소년은 일주일간 치료를 받다가 신경손상으로 숨졌습니다.

파브리스 미셸 / 프랑스 의료진
"아이는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고, 실시한 혈청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괴질을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으로 명명하고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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