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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국 봉쇄 완화…여행 재개도

등록 2020.05.17 11:03

수정 2020.09.28 02:50

[앵커]
코로나19로 국경을 닫고 이동을 제한해 온 유럽 국가들이 속속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22만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다음 달부터 전국 이동제한과 국경 폐쇄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EU 국가간 여행도 가능해졌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가, 다음 달 3일부터 국경을 다시 개방합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6000만 명 전국민에 내려진 이동제한령도 두달여 만에 해제됩니다.

이에 따라 22개 솅겐 협정 가입국 간의 여행도 가능해졌습니다.

지난 3월 임시 폐쇄됐던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도 현지시간 18일부터 재개방해 미사를 시작합니다.

이탈리아에선 16일 기준으로 8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금까지 22만4760명이 감염됐고, 하루새 153명이 더 숨져 누적 사망자는 3만17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우린 이 위험을 잘 처리하고 있고 이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재개할 수 없습니다. 백신 개발이나 배포 때까지 기다려야하는데 그럴 순 없습니다."

독일과 스위스, 리히텐슈타인과 맞댄 국경을 연 오스트리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사이 폐쇄됐던 국경도 다음 달 15일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베를린과 뮌헨 등에선 정부의 공공생활 제한 조치가 가혹하다며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6월 말까지 단계적인 봉쇄 완화에 맞춰 국가비상사태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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