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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1만명 공채 시험"…응시율 지난해보다 하락

등록 2020.05.17 11:04

수정 2020.09.28 02:50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이 올해 처음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응시율은 최근 6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시험장 풍경도 사뭇 달라졌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5급 공채 고사장. 방역 담당관이 마스크를 쓴 응시생들에게 일일이 발열 체크를 합니다.

국가공무원 채용 시험 이후 처음으로 응시생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문제를 푸는 게 익숙하지 않다고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황태현 / 응시생
“시험 칠 때랑 똑같이 해보려고 (평소에) 마스크를 쓰고 해봤었는데, 제가 아무래도 안경을 쓰다보니까 김도 서리고 해서 좀 불편한 게 많았죠.”

이번 시험은 당초 2월에 예정됐지만 코로나 19여파로 3개월이나 늦어지면서 수험생과 부모들은 애를 태웠습니다.

이진기 / 응시생 부모
"컨디션도 거기에 맞춰서 조절을 했는데 그게 한 3개월 연기되다 보니까 애들도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을거고….”

일부 지원자들은 응시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이번 응시율은 77%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보다 5.2% 하락했습니다. 최근 6년 응시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인사혁신처도 응시율 하락이 코로나19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험에서 이태원 일대를 다녀왔거나 방문자와 접촉해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른 응시생은 15명에 달합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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