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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막힌 미사일 개발중"…미·중 군사갈등 고조

등록 2020.05.17 19:28

[앵커]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시 심화되고 있는데, 이 문제가 남중국해에서의 군사갈등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우발적인 무력 충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트럼프 미 대통령. 이번엔 최신형 미사일을 개발중이라고 자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15일)
"중국이 5∼6배짜리를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는 걸 들으셨겠죠. 우리는 17배짜리고 막 승인을 받았습니다. 17배 더 빠르다고요."

사드도 못 막을 거라는 중국의 탄도미사일 둥펑-17과,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를 의식한 발언입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방위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폭격기 4대를 3년 만에 괌에 배치한데 이어, 이 달 들어서만 6차례, 대만 동쪽 해역까지 비행했습니다.

중국이 자국 앞바다라고 주장하는 대만해협엔 이지스함을 보내,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중국은 오는 8월 남중국해에서, 둥사군도 탈환을 상정한 대규모 상륙훈련을 예고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중국의 속내를 대변하는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은 "핵 탄두를 1000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WHO 총회는, 대만이 옵저버로서 WHO에 참여하는 문제와, 코로나19 발원지 문제를 두고, 두 나라의 격돌이 예고돼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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