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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수능 연기 가능성…법정 의무교육시간 축소 협의할 것"

등록 2020.05.18 17:00

조희연 '수능 연기 가능성…법정 의무교육시간 축소 협의할 것'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고3 등교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교육청이 오늘(18일)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교육부의 단계·순차적 등교수업 방안과 학교 방역 조치 사항 발표에 따른 세부 추진 사항이 담겼다.

먼저, 서울 고3 학생은 매일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1,2학년은 학년별, 학급별 격주로 등교하게 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되, 수행평가 등을 위해 주 1회 이상 등교 수업을 실시해야 한다.

유치원은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원격수업을 수업일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등교수업 이후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은 '학기 중 일상 돌봄'으로 전환해 운영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습 시간이 줄어든 만큼 법정 의무교육시간 축소까지 관련 기관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법정 의무교육시간 축소 부분은 독도 교육, 약물예방 교육 등 범교과학습주제와 관련된 의무교육시간을 의미하는 것일 뿐, 학년별 수업시수 감축이 필요하다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수능과 관련해서는 한 달까지는 연기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수능은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현재 틀 내에서 한 달까지 연기가 가능하다"며 "대학이 4월 1일 개학하는 게 불가능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고, 등교 수업도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학교는 오는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이, 6월 3일에는 고1·중2·초 3~4학년, 마지막으로 6월 8일에는 중1·초5~6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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