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학원강사 태웠던 택시기사 부부 확진…접촉자 143명 이상

등록 2020.05.18 21:34

[앵커]
직업과 동선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강사를 태웠던 택시기사와 아내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파악한 이 택시기사의 승객이 15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어서.. 추가 감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기사 66살 A씨는 지난 4일 학원강사 B씨를 태웠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역학 조사에서 직업을 속인 확진자입니다.

택시기사 A씨는 지난 16일 의심 증상을 보였고 어제 확진 판정 받았습니다.

A씨와 B씨는 택시 안에서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 방역당국은 택시 안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혜경 /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손도 만졌다 이것도 내렸다 하면 마스크가 허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했더라도...”

택시기사의 아내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택시기사 A씨는 학원강사를 태운 이후 8일 동안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기간 카드로 결제한 승객만 143명입니다. 현금 결재나 동승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천시 조사 결과, 학원강사 B씨는 지난 2일부터 일주일 동안 13차례 택시를 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규웅 /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13명의 기사 분에 대해서 전부 코로나19 검사 결과 13명 중에서 12명이 음성 나왔고..."

택시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한욱 / 택시기사
“항상 위험을 전제하는거고, 간혹 가다 손님도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죠.”

직업을 숨긴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는 학생 10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