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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쉬워요" 뉴욕주지사, 무료 진단 독려 위해 생방송중 코로나 검사

등록 2020.05.18 21:45

[앵커]
미국 뉴욕주지사가 기자회견 도중 "쉽고, 빠르고, 아프지 않다"며, 자신이 직접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발적 검진을 호소했습니다. 문제는 검사는 무료지만, 자기 부담인 치료비가 만만치 않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오모
"왜 눈을 감아야 하죠?"

의료진
"편하니까요. 눈물이 좀 날 수 있어요."

쿠오모
"그러다 잠들면 어떡해요?"

뉴욕 주지사가 의료진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생방송 중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그게 다예요? 다른 것 없고요? 거봐요!"

간단한 검사라며, 꼭 받으라고 강조합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눈을 감으니 편안했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선 검사가 무료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검사를 꺼립니다.

자가격리 중에 완치되면 다행이지만,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면,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출연 배우 다니엘 뉴먼은, 응급실을 찾았다가 9000달러, 우리 돈 1000만 원을 냈습니다.

다니엘 뉴먼 / 배우(지난 3월)
"검사해야 한다면서 열과 호흡을 체크하더니 9000달러가 나왔다고 알려줬어요."

이 여성의 치료비는 1만1000달러, 1300만 원이었습니다. 구급차 호송 비용만 2000달러였습니다. 의사의 진료를 받을 때마다, 300~400달러가 추가됐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7명 중 1명은, 돈이 많이 들어 코로나19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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