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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은 매일·초중생은 주1회 이상 등교…학부모 "무늬만 등교"

등록 2020.05.19 07:39

수정 2020.09.28 03:10

[앵커]
내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차례로 학교에 갑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지 79일 만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통해 학교 실정에 맞는 수업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는데요, 고3은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원격수업과 병행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3에게만 '매일 등교' 원칙을 세운 건 200일도 채 남지 않은 대입 일정 때문입니다.

등교 다음 날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작으로, 두달 여 간 5번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도 고려됐습니다.

고등학교 1,2학년은 학년별, 학급별로 격주 등교하고, 초중생은 1주일에 1번 이상 등교수업을 하도록 했습니다.

또 등교수업 시엔 학급당 인원을 30명 이하로 분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시차 등교 및 시차 급식,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수업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예시로 제시하여 학교별로 참고할 수 있도록…. "

일부 학부모들은 "무늬만 등교"라며 반발합니다. 초중생의 경우 등교 최소 기준이 주1회에 불과해 일주일에 한두 번만 등교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온라인수업 때처럼 보육 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수능 날짜를 최대 한 달까지 연기할 수 있다"며 교육부와 엇갈린 입장을 보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교조 등 일부 교원단체들도 교육당국의 등교 강행 방침에 "학생들의 안전이 입시에 밀렸다"며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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