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미·중, WHO 총회서 코로나19 책임 두고 격돌

등록 2020.05.19 08:32

수정 2020.09.28 03:10

[앵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세계보건기구 총회가 온라인으로 개막했습니다. 역시나 화두는 코로나19였는데, 대유행병의 책임론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의 최고의사결정기구, 세계보건총회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전세계 194개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로 진행됐습니다. 최대 화두는 코로나19 대유행병.

그 책임론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날을 세웠습니다. 엘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먼저 중국 두둔 논란을 빚은 WHO의 대응을 맹비난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 美 보건복지부 장관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이 기구(WHO)에 의한 실패가 있었고, 이 실패는 많은 생명을 희생시켰습니다."

이어 중국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최소한 한 회원국이 (코로나19)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로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습니다."

중국은 대응에 최선을 다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시진핑 / 中 국가주석
"중국은 줄곧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대응해 왔습니다. WHO와 관련국에 가장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 정부 대표로 참가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대체불가능한 WHO의 권고를 세계가 무시하는 등 단합하지 않아서 무거운 대가를 치렀다면서 연대를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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