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확진자 더 나올 수 있어"

등록 2020.05.19 21:02

수정 2020.05.19 21:07

[앵커]
이른바 국내 병원 빅5가운데 하나인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발 집단 감염과의 관련성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간호사들이 접촉한 환자, 가족만 6백명이 넘고 수술에도 여러 차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병원 본관 수술실이 폐쇄되는등 병원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최원영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5시쯤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된데 이어 오늘 동료 간호사 3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국내 대형병원 의료진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진된 간호사 4명과 접촉한 환자와 의료진은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 623명에 이릅니다. 이들 가운데 121명은 격리됐고, 병원 본관 3층의 수술실은 폐쇄됐습니다.

첫 확진된 간호사는 16일부터 미열과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중증환자들과 기저질환자들이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첫 확진자는 이태원에 간 적도 없고 이태원을 다녀온 지인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준욱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아직은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원이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는 정확하게 조사가 끝나봐야만"

국민안심병원인 경기도 용인 강남병원에서도 20대 방사선사가 확진돼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이 확진자는 이태원을 다녀온 뒤 확진된 지인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에는 환자 174명이 입원해 있고 직원도 400명이 넘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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