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美 증시 급등…"모더나 1차 임상 성공적"

등록 2020.05.19 21:43

수정 2020.05.19 21:53

[앵커]
미국의 한 바이오 기업이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한 1차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어제밤 미국 증시가 껑충 뛰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송지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백신 개발을 위해선 1, 2, 3차, 세 단계의 임상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첫 단계를,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성공적으로 넘었습니다. 45명에게 백신 후보 물질을 직접 투여했더니, 모두에게서 항체가 생겼습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작전명 '초고속'의 일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중국에서, 발원지에서 (바이러스를) 막았어야 했는데 못했죠. 하지만 그들(모더나 연구팀)이 엄청난 걸 가지고 나왔고, 믿어지지 않을 정돕니다. 결과를 봤는데 엄청나게 좋습니다. 매우 기뻐요."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러스 자체를 인체에 넣어 항체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식을 버리고, 백신 후보 물질(mRNA)을 바로 투입했습니다.

모더나는 다음달에 2차, 7월에는 3차 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 경우 내년 1월에는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여전합니다.

중난산 / 中 공정원 원사
"완벽한 백신을 개발하려면 수년이 걸릴 겁니다."

글로벌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데는 1차 임상시험 결과로 충분했습니다. 다우가 3.9% 급등하는 등 뉴욕증시는 한 달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