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정의연, 우간다 '김복동 센터' 100곳서 후원받아…현지단체 "처음부터 거절"

등록 2020.05.20 07:49

수정 2020.09.28 03:20

[앵커]
정의기억연대는 윤미향 당선자가 이사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아프리카 우간다에 '김복동 센터'를 짓겠다며 모금활동을 벌였습니다. 정의연은 여기에서 모은 후원금으로 현지에 부지도 확보했다고 홍보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의연이 후원했다는 우간다 단체는 "김복동 센터 건립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기억연대가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우간다에 '김복동 센터'를 짓겠다며 국내 100여 단체와 개인들에게 모금한 금액은, 4300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연은 "현지에 확보한 부지"라며 땅 사진과 건물 설계도면까지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모금활동을 이어갔지만, 올해 1월 돌연 사업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우간다 측 설명은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연이 현지 주관단체라고 이야기한 단체의 대표는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정의연의 김복동 센터 건립 제안에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연이 현지에 확보했다는 부지 역시 "자신들이 직접 구매한 것"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우간다 김복동 센터는 현지단체와 합의된 사항"이라며 "우간다 정부가 한국 언론을 눈여겨보는 상황에서 현지 대표가 제대로 된 내용을 말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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