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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문턱인데 강원도는 아직 겨울…눈내린 설악산

등록 2020.05.20 12:45

수정 2020.05.20 12:52

여름의 문턱을 알리는 절기인 소만(20일)을 앞두고, 어제(19일) 강원 산간지역 곳곳에 눈이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어제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설악산 대청봉과 중청대피소 일원에 눈 2cm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설악산의 기온은 영하 1.3도를 기록했다. 영하 0.6도까지 떨어진 향로봉 등 다른 산 정상에서도 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상층부의 차가운 공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해발 1500m 이상에 고지대에 눈이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5월 중순에 눈이 내린 것은 관측 기록상으로도 이례적이다.

최근 3년 동안 설악산에서 가장 늦게 눈이 관측된 날은 2018년 5월 3일이다. 지난해는 4월 26일에 눈이 내렸다.

속초기상대가 지난 2014년까지 관측소에서 보이는 설악산에 덮인 눈을 관측하는 '관설' 기록상 가장 늦게 눈이 관측된 날은 4월 25일이다. / 이승훈 기자 (영상 제공 : 설악산국립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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