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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기' 대만 차이잉원, '일국양제' 거부…"中과 대등하게 대화"

등록 2020.05.20 15:51

수정 2020.05.20 16:48

연임에 성공해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일 중국이 추진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집권 2기 취임식에서 "우리는 베이징 당국이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왜소화함으로써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파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대만(양안)'이 대등한 관계에서 대화를 나눌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차이 총통은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계기로 대만의 국제사회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대만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옵서버에 다시 참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친중 성향 마잉주 총통 당시 대만은 WHO 옵서버였지만 차이 총통이 집권한 이후 중국의 강한 반대로 옵서버 지위를 박탈당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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