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인천 고3 학생 2명 확진…63개교 등교하자마자 집으로

등록 2020.05.20 21:08

수정 2020.05.20 22:15

[앵커]
전국의 고3 학생들이 다섯차례 연기 끝에 오늘 첫 등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걱정했던 대로 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인천에서는 고3학생 2명이 코로나 확진판장을 받는 바람에 63개 학교 학생들이 등교하자 마자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학생도 학부모도 그왕좌왕 혼란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오전 11시인데 학생들이 갑자기 교문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인천의 일부 고3학생들은 등교한 지 2시간여만에 서둘러 집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오늘 인천에서 A군 등 코인노래방을 다녀온 고3 학생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확진자와 인접한 5개 구 63개 고등학교에 대해 긴급 하교 조치했습니다.

고등학교 3곳은 오늘 새벽 아예 등교를 취소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
“친구들이 같은 중학교 동창 이렇게 해서 겹치는 경우가 늘 있어요.그런 것 감안해서 한 조치입니다.”

80일만에 등교한 첫 날 수업을 일찍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불안함을 호소합니다.

최우성 / 인천고 3학년
"요즘 상황을 보면은 이럴 줄 알았어요. 조금 더 미뤘어야지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을까…."

오늘 확진된 고3 학생 2명은 지난 6일, 학원강사 수강생 확진자와 코인노래방 동선이 겹쳤습니다. 

고3 확진자의 어머니와 동생도 감염됐습니다. 직업과 동선을 숨긴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는 오늘 하루만 5명이 추가됐고, 전체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시는 A군이 방문한 연수구의 체육시설 이용객 97명을 자가격리하고 검체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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