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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딸 "여당 관계자 찾아와 '조용히 있어라'"…민주당 "사실무근"

등록 2020.05.20 21:19

수정 2020.05.20 21:26

[앵커]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의 장례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던 가족이 그 뒤 여권으로부터 압박을 받았다고 다시 폭로했습니다. 두번이나 찾아와 이달 말까지만 참아달라고 회유를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여당관계자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고 민주당이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 곽예남 할머니의 딸 이민주 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씨는 정의연 측이 어머니 장례비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지난 14일 이후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고 했습니다.

이민주 / 고 곽예남 할머니 딸
"엊그제 여당 관계자가 저를 찾아와서 5월 30일이 되면 면책특권도 생기고…."

여당의 지역 인사가 찾아와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의원 신분이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회유했다는 겁니다.

회유하는 과정에서 조용히 있으라는 말에는 압박감도 느꼈다고 했습니다.

이민주
"정의연이 공격받고 있는 것을 전환하고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리니 그때가지만 조용히 있어 달라"

이 씨는 다만 집으로 찾아온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 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했습니다.

백창민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변인
"굳이 여기(정의연)를 두둔해가지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상처를 더 가중시킬 일은 없을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전주 지역 당선인들과 시의원들도 그런 사실이 없다거나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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